'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의 범행 동기가 전 남편의 존재로 인해 재혼 생활이 깨질 수 있다는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고유정은 사전에 수면제와 범행 도구 등을 구매하는 등 치밀한 계획 범죄를 계획했으며 공범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제주지방경찰청은 고유정을 살인 및 사체손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이날 박기남 제주동부경찰서장은 브리핑을 통해 "프로파일러의 조사 결과, 전 남편인 피해자와 자녀의 면접교섭으로 재혼한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등 극심한 불안 때문에 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고유정의 범행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라고 봤다. 경찰은 사전 계획 범죄의 증거로 △제주도 입도 전 약국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아 구매하고 △차량을 주거지에서 제주도까지 가져와 시신을 싣고 되돌아간 점 △범행현장을 청소한 사실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하기 어렵도록 훼손 후 여러 장소에 유기한 점 등을 들었다.성폭행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살해하게 됐다는 고유정의 주장에 대해서는 "범행 전 미리 '성폭력 미수 및 폭력으로 고소하겠다'는 내용의 문구를 작성해 자신의 휴대폰에 임시저장하고 있었고, 성폭력의 구체적 정황을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는 점 등으로 볼 때 주장은 허위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경찰은 고유정의 정신질환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조사과정에서도 별다른 이상 징후를 느낀 사실은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 발견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수거된 뼈로 추정되는 물체와 모발 등에 대해 감정결과 회신을 대기 중"이라며 "피해자의 시신 발견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피해자 및 유가족이 억울함을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9-06-11 17:40:39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고유정(36·여)의 신상이 일반에 공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5일 오전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고씨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경찰은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따라 고씨의 실명을 공개하고 언론 노출시 마스크를 씌우는 등의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 않는다. 얼굴은 차후 현장검증이나 검찰 송치 시 자연스럽게 공개될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신상공개위원회는 "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심하게 훼손 후 불상지에 유기하는 등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그 결과가 중대할 뿐만 아니라 구속영장 발부 및 범행도구가 압수되는 등 증거가 충분하다"고 공개 사유를 밝혔다. 이어 "국민의 알권리 존중 및 강력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등 모든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피의자 고유정의 얼굴 및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고씨가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해 해상과 육지에 유기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으며, 해상에서는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제주 #전남편살해 #고유정 #신상공개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2019-06-05 12:51:50[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충북 청주시에서 고모(36·여)씨를 긴급 체포해 제주로 압송했다고 1일 밝혔다. 고씨는 지난달 말 제주시 조천읍의 모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강씨가 이틀 전에 전 아내인 고씨를 만나러 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강씨 남동생의 신고를 받고 강씨의 행방을 쫓아왔다. 이후 지난달 31일 강씨가 고씨와 함께 간 펜션에서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고씨만 혼자 펜션을 빠져 나온 모습을 포착했고, 펜션에서 채취한 혈흔을 국과수 제주출장소에 보내 분석을 의뢰해 강씨의 혈흔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고씨가 전남 완도행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거주지를 확인해 이날 고씨를 붙잡았다. 강씨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고씨가 시신을 훼손해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고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해 시신 유기 장소와 범행동기, 공범 여부를 캐묻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6-02 00:50:07▲ 제주 어린이집제주 어린이집 제주 어린이집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일가족이 새아버지로부터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오전 제주 어린이집에 출근한 교사가 40대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숨져 있는 것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은 숨진 일가족을 어린이집 원장 가족으로 추정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어린이집 2층이었으며 당시 그곳에는 어린이집 원장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52)씨가 쓴 유서를 발견했으며 그가 아내인 어린이집 원장 B(40)씨, 중학생 아들(14)과 초등학생 딸(11)을 살해한 뒤 자살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A 씨와 B 씨는 4년 전 재혼한 부부로 아이들은 A 씨와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이다. 제주 어린이집에 대해 네티즌들은 "제주 어린이집, 누가 왜 그랬는지 밝혀줬으면" "제주 어린이집, 대체 왜 죽인거지" "제주 어린이집, 불쌍한 아이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9-21 19:55:29▲ 제주 어린이집제주 어린이집 제주 어린이집에서 일가족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오전 제주 어린이집에 출근한 교사가 40대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숨져 있는 것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은 숨진 일가족을 어린이집 원장 가족으로 추정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어린이집 2층이었으며 당시 그곳에는 어린이집 원장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52)씨가 쓴 유서를 발견했으며 그가 아내인 어린이집 원장 B(40)씨, 중학생 아들(14)과 초등학생 딸(11)을 살해한 뒤 자살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A 씨와 B 씨는 4년 전 재혼한 부부로 아이들은 A 씨와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이다. 제주 어린이집에 대해 네티즌들은 "제주 어린이집, 충격적이다" "제주 어린이집, 아이들이 무슨 죄에요" "제주 어린이집, 너무 싫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9-21 17:31:44[파이낸셜뉴스] 남편 등 가족을 실명시키거나 살해하는 수법으로 보험금 수억원을 타낸 살인마, 엄인숙(엄여인)의 얼굴이 공개됐다. 29일 MBC와 STUDIO X+U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그녀가 죽였다'는 다음 달 첫 방송을 앞두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는 엄인숙을 포함해 이은해(가평 계속 살인 사건), 전현주(박초롱초롱빛나리 유괴 살인 사건), 고유정(제주 전남편 살인 사건) 등 여성 범죄자들의 얼굴이 담겼다. 특히 엄인숙의 얼굴이 공개된 건 사건 발생 24년여 만이다. 그는 2000년 5월부터 2005년 2월까지 5년간 4명을 살해, 7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2006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첫 번째 범죄 대상은 남편이었다. 엄인숙은 남편 앞으로 보험 3개에 가입한 뒤 그를 수면제로 재우고 핀으로 눈을 찔러 실명시켰다. 몇 달 뒤에는 남편 얼굴에 끓는 기름을 부어 전치 4주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결국 남편은 다발성 자창 출혈로 숨졌고, 엄인숙은 그의 사망 보험금 3억원을 받았다. 엄인숙은 두 번째 남편한테도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보험사에는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 심한 상처가 나 실명이 될 것 같다"고 설명해 보험금 4000만원을 수령했다. 가족도 타깃이 됐다. 엄인숙은 엄마와 친오빠도 실명시켰다. 모친의 눈을 주삿바늘로 찔러 보험금 7000만원을 받았고, 친오빠에게는 염산을 부어 실명시켰다. 또 오빠와 남동생이 사는 집에 불을 질러 화상을 입히고 3억원의 보험금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가사도우미의 집에 방화를 해 그의 남편을 숨지게 했다. 보험설계사였던 엄인숙은 이 같은 범행으로 챙긴 보험금을 모두 유흥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이코패스 여부 진단 결과 40점 만점이 나올 정도로 완벽한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녀가 죽였다' 본방송에서는 고유정, 전현주, 이은해의 목소리를 AI로 재현해 직접 사건 경위를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유정의 실제 진술, 이은해의 옥중 편지 등도 공개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30 06:26:34<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들었던 고리타분한 멘트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를 매일 외치고 싶은 25개월 워킹맘입니다. 그대신 소소하면서 트렌디한 '요즘 육아'에 대해 이야기하고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 지에 대해 기록하고자 합니다. [파이낸셜뉴스] '오픈런'은 명품을 구입할 때나 맛집에 갈 때나 쓰는 단어인 줄 알았지만 진정한 오픈런은 따로있었다. 요새 화제가 되고있는 '소아과 오픈런'이 그 주인공이다. 다른 오픈런이야 개인의 취향과 선택에 의한 것이지만 소아과 오픈런은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더욱 필사적이고 난이도도 높다. 무엇보다 아침 일찍 아픈 아이를 데리고 소아과에 가서 몇 시간 대기하는 것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생지옥이다. 꽉 찬 병원 대기실에는 아픈 아이들의 울음소리와 떼쓰는 소리로 가득하고, 복도로 나가면 그곳에도 역시나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소아과 후 브런치하러 가는 엄마는 유니콘급 최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이 소아과 오픈런 현상과 관련해 "젊은 엄마들이 브런치를 즐기려 몰려든다"고 주장해 많은 부모들의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직장생활을 하는 엄마들이 늘어나면서 아침 시간에 환자가 집중 되며, 젊은 엄마들이 일찍 소아과 진료를 마치고 아이들을 영유아원에 보낸 후 친구들과 브런치타임을 즐기기 위해 소아과 오픈 시간에 몰려든다고 주장했다. 전날 힘겹게 소아과 오픈런을 한 나는 이 말을 듣고 헛웃음이 났다. 같이 오픈런을 한 동지인 남편도 함께 분노했다. 애가 밤새 아파서 열보초(시간마다 체온을 체크하는 것)를 선 부모들이 브런치를 즐길 여유가 어디있을까. 그리고 애가 열이 날 경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낼 수 없는 경우도 많은데 어찌 아픈애를 데리고 브런치가 가능할까. 더러 있다는 소아과 진료 후 브런치에 간다는 엄마들은 내 주변에선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유니콘과 같은 존재였다. 오픈런을 하는 이유? 예약 열리지마자 마감 각 병원마다 운영방침이 다르긴하지만 보통 오픈런까지 하는 이유는 그렇지 않으면 소아과 진료를 보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 동네의 경우 유명한 소아과의 경우 진료예약 애플리케이션인 '똑닥'에서 예약이 열리자마자 1분도 안되어 50명이 넘어 오전진료가 마감된다. 결국 똑닥 예약이 열리기 전 현장대기를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아예 예약 앱을 쓰지 않는 소아과는 현장에서 새벽부터 번호표를 뽑기 위해 줄 서 있어야하는 경우도 있다. 혹자는 이는 인기 많은 소아과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 그렇지 않은 소아과도 대기가 길기는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아직 어린만큼 최대한 정확한 진료를 통해 최소한의 약을 써서 빠른 회복을 하는 것이 모든 부모가 원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이에 적합하다고 판단된 병원으로 몰려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매일 아픈 아이, 여행도 마음대로 못가 아이가 아프면 결국 부모도 같이 아프다. 아픈 아이를 보면서 마음이 아픈 것이 1차적인 아픔이라면 아이가 회복의 기미를 보일 때 쯤 아이에게서 전염되는 경우도 상당수다. 아이의 병간호를 하느라 며칠 밤을 새우며 떨어진 면역력은 감기를 이어받게 하는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가 콧물을 흘리거나 기침이라도 한 번 하면 '설마 또 전쟁의 시작인가'하며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한 달 중 약을 먹지 않는 기간은 일주일밖에 없을 정도로 아이들은 많이 아프다. 아이들에게 또 여행은 쥐약이다. 여행을 가면 꼭 아픈 아이들이 많다. 우리 집도 마찬가지다. 지난 주 겨울휴가를 제주로 다녀왔다. 여행을 떠나기 전날 기침을 시작해서 불안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역시나 여행지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다. 결국 제주도에서 소아과를 방문할 수밖에 없었다. 소아과 오픈런은 서울이나 제주나 마찬가지였다. 50명의 대기를 뚫고 진료시간 마감 전 겨우 진료를 볼 수 있었는데, 다음날 엑스레이를 찍으러 또 방문해야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또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근처에 가니 아이의 손을 잡고, 아이를 아기띠에 넣고 달리는 엄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도 같이 달렸다. 제주도 여행을 와서 까지 소아과 오픈런을 이토록 치열하게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결국 현실이 됐다. 아이가 있는 집은 항상 아픈 아이와 아플 아이를 두고 전쟁 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행지에서도 소아과 오픈런을 해야하는 부모들인데 브런치 타령이라니 많이 억울하다. 아이가 아파서 전복죽만 먹다와서 더 그런 것일까.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12-09 12:27:23[파이낸셜뉴스] 가수 장필순이 반려견 까뮈를 반려견 호텔에 맡겼다가 업체 과실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위탁 업체 대표가 “일부 사실이 왜곡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반려견 호텔 대표 A씨는 31일 “관련 기사가 나간 후 저희뿐 아니라 우리 가족과 지인들의 신상이 밝혀지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명예 훼손적 댓글과 메시지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장필순님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지만,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부분은 바로잡겠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까뮈는 분리불안이 심해 호텔 방에 들어가는 것을 어려워했다. 이에 A씨는 까뮈를 자신의 주거지에 데려와 침대에서 재웠다고 한다. 같은 건물 1층에는 애견호텔이, 2층에는 부부가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A씨가 작성한 입장문에 따르면 부부는 까뮈를 받은 날인 지난 23일에 오래전부터 예정된 양가 부모와의 식사 자리가 예정돼 있었다. A씨는 “까뮈가 다른 애견호텔에 가는 것을 어려워 할 것 같다는 짧은 생각에, 호텔링이 가능하다고 안내해드렸다”며 “저희가 양해를 구하고 예정된 일정으로 호텔링이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어야 했으나, 저녁 식사 시간 정도 자리를 비우는 것을 괜찮을 것이라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까뮈를 승용차에 싣고 식당으로 데려간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식당 내부의 동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캔넬 안에 있는 까뮈를 차량에 뒀다”며 “이 때 차량 시동을 켠 후 에어컨을 켜둔 상태였고, 이 부분은 장필순 님의 지인들이 차량 블랙박스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고 발생 당일 까뮈를 캔넬에 넣고 이불을 씌운 것에 대해서는 “제가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하는 상황이라 까뮈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낙상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까뮈를 켄넬에 넣어 거실에 둔 것”이라며 “전날 오후 9시부터 거실에는 에어컨을 켜둔 상태여서 온도가 매우 낮았고, 까뮈가 약 9~10살 정도의 노령견인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체온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해 에어컨을 끄고 이불을 덮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또 “중간에라도 캔넬에서 꺼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아침 7시쯤 확인했을 때, 까뮈는 캔넬안에서 불안했는지 캔넬 밖에 덮여 있는 이불을 이빨로 캔넬 안으로 끌어당겨 물어 뜯은 상태였고, 의식이 희미해진 상태였다”며 “까뮈를 욕실로 데려가 찬물로 열을 식혔고,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까뮈를 오전 7시30분에 응급병원으로 데려가 수의사와 함께 세시간 가량 심폐소생술과 쿨링용법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으나 까뮈는 오전 10시 30분에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월요일 오전 병원으로 향하는 중에라도 장필순님께 전화 드렸어야 했으나, 까뮈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미처 전화를 드리지 못했다. 제가 잘못 판단했다”라고 견주에게 연락이 늦었던 점을 해명 했다. A씨는 이후 장필순의 지인으로부터 폐업을 강요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장필순 지인)B씨는 ‘장필순 님의 마음을 풀기 위해서는 모든 사실을 SNS 계정에 공지하고 사업장 모두 폐업하라’고 했다”며 “SNS에 올릴 공지글에는 까뮈가 분리불안이 있었다는 말은 절대 쓰지 말라고 내용까지 정해 줬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저와 저의 아내는 장필순님께 무릎 꿇고 사과를 드렸다. 사과문을 올리라고 하시기에 올렸고, 사업장 두 곳을 모두 폐업하라고 하시기에 모두 영업 종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장필순이 이들 부부를 매장시키려 한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저희가 사과문을 올리고, 사업장을 모두 영업종료했음에도 장필순님은 방송국과 인터뷰를 하셨고 개인 SNS 계정에는 마치 저희가 고의로 까뮈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처럼 글을 올리셨다”며 “저희가 무엇을 더 해야 할까. 저희가 죽어야 끝이 날 것 같다. 장필순님과 그 지인들은 저희를 동물학대로 고소하신다고 한다. 저희는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고, 죄가 있다면 벌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필순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반려견 까뮈가 애견 호텔 측 과실로 열사병으로 숨진 사실을 전했다. 반려견 호텔 A씨 입장 전문 장필순님 반려견 까뮈의 사망사건이 일어난 호텔링 업체 대표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장필순씨의 반려견 까뮈의 호텔링을 맡았던 업체의 대표입니다. 저와 저의 아내는 A와 B라는 두 개의 별도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장필순님의 반려견 까뮈의 사망사실에 대한 기사가 나간 이후, 저희뿐 아니라 저희 가족과 지인들의 신상이 밝혀지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명예훼손적 발언이 가득한 댓글과 메시지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저희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장필순님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지만, 사실관계가 왜곡된 부분들이 있어, 정확한 사실과 알려지지 않은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혹시 추가적인 문의 사항이 있는 경우, 메일로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1. 장필순님의 반려견 까뮈는 분리불안이 심했습니다. 장필순님 역시 까뮈의 분리불안에 대해서 많이 걱정하셨고, 저희 업체에 몇 차례 호텔링을 맡기셨습니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장필순님의 개인 인스타 계정에도, 장필순님께서 까뮈의 분리불안을 걱정하는 내용을 여러차례 게시한 적이 있습니다. 저희는 1층에서는 A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고, 그 건물 2층에 저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분리 불안이 심해서 개별 호텔룸에 혼자 있는 것을 어려워하는 반려견들의 경우(밤새도록 하울링 하거나, 제자리에서 점프하며 문을 긁으며 나가려 하거나, 잠을 자지 못하고 호텔룸 내부에서 돌아다니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경우), 저희 부부가 거주하는 집으로 데리고 와서 함께 재웠습니다. 장필순님의 반려견 까뮈 역시 분리불안이 너무 심했고, 호텔 룸 안에 있는 것을 몹시 어려워해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셨고, 까뮈는 저희와 함께 저희 침대에서 재웠습니다. 2. 장필순님께서는 2023. 7. 22. 토요일, ‘7. 23. ~ 25.’의 호텔링을 문의하셨습니다. 저희는 2023. 7. 23. 저녁, 오래전부터 예정된 양가 부모님과의 식사 자리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까뮈가 다른 애견호텔에 가는 것을 어려워 할 것 같다는 짧은 생각에, 호텔링이 가능하다고 안내해드렸습니다. 이 때, 저희가 양해를 구하고 예정된 일정으로 호텔링이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어야 했으나, 저녁 식사 시간 정도 자리를 비우는 것을 괜찮을 것이라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이 부분 저희의 잘못입니다. 장필순님께서 함께 호텔링을 맡기신 다른 두 반려견인 멜로디와 몽이와는 달리, 까뮈는 호텔에 입실하자마자 몹시 불안해 하며 5 ~ 6회정도 펜스를 뛰어 넘으며 당시 업체에 상주 중이었던 직원(애견 유치원 선생님)에게 오려고 하였습니다. 까뮈는 호텔룸 안에 들어가는 것을 몹시 싫어했기 때문에, 예정된 식사시간에, 어쩔 수 없이 까뮈를 캔넬에 넣고 차에 실어 식당까지 동행하였습니다. 식당에 도착한 후, 식당 내부의 동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캔넬 안에 있는 까뮈를 차량에 두었습니다. 이 때 차량 시동을 켠 후 에어컨을 켜둔 상태였습니다. 이 부분은 장필순님의 지인분들께서 차량 블랙박스로 확인하셨습니다. 다시 A로 온 후, 장필순님께 까뮈의 사진과 멜로디, 몽이의 사진을 보냈고, 이 때만 해도 까뮈의 상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식사를 하고 물을 마신 뒤, 까미는 저와 함께 침대에서 잠들었습니다. 3. 7월 24일 새벽 5시 20분 경, 제가 배탈이 나서 잠에서 깼고 화장실에 왔다갔다 하면서 까뮈가 침대에서 떨어져 낙상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여 까뮈를 캔넬에 넣어 거실에 두었습니다. 까뮈는 혼자 있으면 매우 불안해하며 높게 점프를 하며 이리 저리 뛰기 때문에 캔넬 안이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전날 저녁 9시부터 거실에는 에어컨을 켜둔 상태여서 온도가 많이 낮았고, 까뮈가 약 9 ~ 10살 정도의 노령견인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체온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하여 에어컨을 껐고, 까뮈가 캔넬 안에서 불안해 할까봐 캔넬 위에 이불을 덮어 두었습니다. 이는 반려견의 시야를 가려 불안을 낮추고 안정감을 주는 방법으로 반려견 교육에 보편적이고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기에 까뮈의 불안감을 낮춰주기 위한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캔넬을 덮은 이불에 대해 ‘한 겨울용 솜이불’이라고 표현하시던데, ‘한 겨울을 제외하고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차렵이불이었습니다. 저희도 여름에 덮기도 하고 저희 반려견들도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이불입니다. 그런데 배가 아파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다 보니 까뮈를 잘 챙기지 못했습니다. 중간에라도 캔넬에서 꺼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아침 7시쯤 확인했을 때, 까뮈는 캔넬안에서 불안했는지 캔넬 밖에 덮여 있는 이불을 이빨로 캔넬 안으로 끌어당겨 물어 뜯은 상태였고, 의식이 희미해진 상태였습니다. 4. 저는 바로 까뮈를 캔넬 밖으로 꺼내서 까뮈의 몸에 열감이 느껴지는 것을 확인하고 아내에게 빨라 병원에 연락하라고 하고, 까미를 욕실로 데려가 찬물로 열을 식혔고,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인근의 응급 병원의 선생님과 연락이 닿아 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병원에 오전 7시 30분쯤 도착하여 바로 응급처치에 들어갔습니다. 동물병원의 테크니션 선생님들이 출근하기 전이어서, 수의사 선생님의 응급처치를 도울 사람이 저밖에 없었습니다. 선생님과 제가 돌아가며 약 세 시간 가량 심폐소생술 및 쿨링용법 등의 응급처치를 실시하였으나, 오전 10시 30분 경, 결국 사망하였습니다. 제가 월요일 오전 병원으로 향하는 중에라도 장필순님께 전화 드렸어야 했으나, 까뮈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미처 전화를 드리지 못하였고, 결국 까뮈가 사망하기 전 장필순님께 연락을 드렸고, 장필순님은 까뮈의 마지막을 보지 못하셨습니다. 제가 잘못 판단하였습니다. 5. 저의 연락을 받으신 장필순님께서는, 7. 24. 월요일, 오후 한 시경 병원에 오셔서 까뮈를 데리고 가셨습니다. 오후 다섯 시경, 장필순님의 자택에서 까뮈의 장례절차가 있었고, 제가 A에 남아 있던 몽이와 멜로디를 데리고 장필순님의 자택으로 가서 저도 장례절차에 참석하였습니다. 장례 직후, 함께 있던 장필순님의 지인분들 중 3분이, 어제(7. 23. 일요일) 저녁 식당에 간 적 있는지를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순간 너무 두렵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간 적 없다고 말씀 드렸다가, 결국 식당에 갔으며, 차안에 두고 에어컨을 켜둔 사실을 말씀 드렸습니다. 그 지인 분들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요구하셨고, 이에 A에 5 ~ 6분 정도가 오셔서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하신 후 횟집에서 돌아왔을 때 까뮈의 상태에 문제가 없었음을 확인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때 까뮈의 사망 경위를 확인하시면서, 장필순님의 지인 분들은 저희 부부에게 손가락질을 하거나 큰 소리를 내며 다그치셨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미 까뮈의 죽음에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여 위축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분들의 다그치는 말씀에 더 크게 위축되었고 몹시 두려웠습니다. 장필순님의 지인분 중 한 분은, 까뮈가 마지막에 있었던 캔넬과 이불을 확인해야겠다며 저희의 집을 확인시켜 줄 것을 요구하였고, 저희는 이에 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분은 저희 집에 오셔서 캔넬과 이불을 직접 확인하고 가셨습니다. 저희는 월요일 오후, 이미 A와 B의 임시 휴업을 공지하였습니다. 당시 호텔링 중이던 다른 반려견들의 보호자님들께도 연락을 드려 반려견을 데려 갈 수 있는지 확인하였으나, 타지에 계시거나 출국 중이시라 불가능하다고 하셔서, 원래 예정된 기간까지 저희가 돌보기로 하였습니다. 당시 호텔링 중이던 다른 반려견들을 보시고, 장필순 님의 지인인 공○○ 님은 ‘저 아이들의 보호자들에게 까뮈 사망 사실을 알리고 내일까지 모두 퇴실시키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저희는 사정을 말씀 드렸지만, 무조건 퇴실시키라고만 하셨습니다. 6. 2023. 7. 25. 화요일, 오전 11시 30분 경, 장필순 님의 지인 2명이 찾아와, ‘혹시 일이 잘 해결되지 않을 경우 경찰 고소할 때 필요하다’며 켄넬과 이불을 달라고 요구하셨습니다. ‘내 지인이 제주동부경찰서 경사인데 빨리 확보해 두라고 했다’고 하시기에, 제 아내는 ‘경찰조사까지 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무섭다’며 벌벌 떨며 말씀드렸더니 그 분들은 ‘지금처럼 잘 협조하면 그럴 일 없다’며 본인들 말을 잘 들어야 하는 것처럼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는 장례절차 이후 장필순님을 직접 뵙지 못하였는데, 계속하여 장필순님의 지인분들이 여러분씩 갑자기 찾아오셔서 다그치시고, 이것저것 요구하시니 몹시 압박감을 느끼고 많이 무서웠습니다. 이에 제 아내는 ‘보호자님께는 몹시 죄송하지만, 5 ~ 6분이 찾아와서 다그치시니 너무 무섭다, 장필순님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고 요청드렸으나, 지인분께서는 ‘본인이 저지른 일이니 감당하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저희는 장필순님에게 연락을 드렸지만, 전화도 받지 않으셨고, 답도 없으셨습니다. 장필순 님의 지인 공○○ 님은 저희에게 ‘(장필순님께) 연락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날 저녁 8시 경, 공○○ 님이 A로 방문하셨고, ‘호텔링 하는 아이들이 모두 퇴실했는지 확인하러 왔다’며, 호텔룸 뿐 아니라, 저희 집에까지 들어가셔서 확인하셨습니다. 당시 3마리의 반려견들이 있었고, 그 중 한 마리는 저녁 9시쯤 찾아오시기로 하셨고, 다른 2마리(다견 가정)는 해외에 계셔서 올 수 없으니 퇴실 예정일까지 계속 있기로 하셨습니다. 저녁 9시경, 호텔링 중이던 반려견의 보호자님이 찾아오셨을 때, 공○○ 님은 그 보호자에게 ‘여기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런 곳에 강아지를 맡기면 안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저희는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하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녁 10시 경, 공○○ 님은 다른 2마리의 보호자님께 직접 전화하여,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런 곳에 개를 맡기면 안된다고 자기가 직접 옮기겠다고 하였습니다. 해당 보호자님은 동의하지 않으셨고, 집에 아무도 없으니 계속 A에 두겠다고 하셨지만 공○○ 님은 해당 보호자에게 옮길 것을 강요하였고, 결국 아무도 없는 보호자님 댁에 개를 두고 올 수 박에 없었습니다. 이때 공○○ 님이 해당 보호자의 집에까지 동행하였습니다. 이후 공○○ 님은 ‘장필순 님의 마음을 풀기 위해서는 모든 사실을 SNS 계정에 공지하고 A와 B를 모두 폐업하라’고 하였습니다. 단, SNS에 올릴 공지글에는 까뮈가 분리불안이 있었다는 말은 절대 쓰지 말라고 내용까지 정해 주었습니다. 공○○님은 저희에게 SNS에 사과문을 올리라고 하시면서, ‘형부(장필순 님의 남편)가 누구인 줄 아느냐, 더 영향력이 큰 뮤지션이다, 더 무서운 사람이다. 발도 넓다. 형부(장필순님의 남편)가 나서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라’며 협박하였습니다. 또 공○○님은 B까지 폐업해야 한다고 하시기에 ‘직원들만은 살려달라. 다른 인수자를 찾아 직원들이 계속 일할 수 있을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간청하였지만, 폐업할 것만을 강요하였습니다. 7. 2023. 7. 26. 수요일, 오후 1시 30분 경, 장필순님과 그 지인 4분이 아무 연락 없이 A로 오셨고, B에 있던 저희와 2시경 만나게 되었습니다. 장필순님은 1)당일 밤 12시까지 SNS 계정에 모든 사실관계를 공지할 것과 2) 두 업체 모두 폐업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저와 저의 아내는 장필순님께 무릎 꿇고 사과를 드렸고, 당연히 A는 폐업할 것이지만, B와 B 직원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B 폐업은 다시 생각해 주십사 간청하였지만, 장필순님과 그 지인분들은 모두 폐업할 것만 요구하셨습니다. 특히 B를 인수할 사람들 찾아 직원들이 계속 근무할 수 있을 때까지만 봐달라는 제 요청에, 장필순님의 지인인 박○○님께서는 ‘그 사람들(B 직원들) 우리가 배려해 줄 필요가 뭐가 있냐, 그 사람들 생계? 아직 어린데 어디가서 일 못하겠냐. 이 가게(B) 누구에게 넘기는 것도 웃기다. 또 잔머리 굴리고 지인, 측근, 가족 친척들에게 명의좀 빌립시다 한번 해 봐라’라고 하시길래, 저는 무서워서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말씀드렸지만, 들을 생각도 없으신 것 같았습니다. 그저 ‘장필순님과 조동익님 두분이 강력하게 원하시는 건 폐업이다’라는 말씀을 강조하셨습니다. 저희는 다시 한번, 직원들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요청드리자, 박 ○○님은 ‘직원들이야 세명 월급 한달치 한번에 주면 되는거 아니냐. 폐업하라’고 하셨고, 저는 ‘직원들은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말씀 드리니, 박○○님은 ‘그건 그 사람들 사정’이라며 폐업하라고만 하였습니다. 이때 함께 계시던 지인 분들 중 남성 분은 모든 상황을 계속하여 영상으로 촬영하셨습니다. 장필순님과 그 지인분들이 B를 떠나실 때, 박○○님은 ‘오늘 자정까지 본인들 잘못과 과실로 까뮈가 갔다고 올려라. 약속 지키고, 만일 자정까지 SNS 게시물이 확인되지 않으면 우리도 내일부터 기관통해서 입증하겠다. 경찰에도 동물학대죄, 재물손괴 신고할 것이고, 시청에서도 아마 갈 것이다. 자정까지 기다리겠다.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배려이며, 글이 올라오지 않을 경우 우리는 내일부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겠다’라고 통보하셨고, 장필순님은 ‘두 분에게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라고 하고 가셨습니다. 8. 저희는 장필순님이 연예인이기에, 제주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슈가 될 것을 몹시 두려워했습니다. 때문에 결국 A뿐 아니라 B까지 폐업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B의 보호자님들께 직접 전화를 드려, ‘저희 잘못과 부주의로 호텔링 중이던 강아지가 사망했고, 때문에 B와 A의 영업을 모두 종료하기로 했다. 남은 금액은 모두 환불하겠다’는 전화를 일일이 드린 후, 장필순님과 지인분들께서 요구한 사과문을 작성하였습니다. 장필순님과 지인 분들께서 ‘밤 12시까지 글을 올리라’고 지시하셨기 때문에, 저희는 극심한 공포를 느끼며 사과문을 작성하였습니다. 글 작성 중 12시가 가까워오자 저희는 박○○ 님께서 협박에 가까운 말씀을 하신 내용들이 현실이 될까 두려워 지체 없이 박○○ 님께 연락 드려 ‘지금 글을 작성하고 있고 5분 내에 글을 올리겠다’며 보고까지 하였습니다. 저희는 장필순님과 그 지인분들께서 요구하신 대로, 계속하여 사과드렸고, 저희 사업장에 오셔서 어떤 요구를 하셔도 그에 따랐고, 까뮈의 사망과 아무런 관련 없는 개인사에 대한 질문에도 모두 답변드렸습니다. 사과문을 올리라고 하시기에 올렸고, 사업장 두 곳을 모두 폐업하라고 하시기에 모두 영업 종료하였습니다. 저희야 저희의 책임을 진다고 하더라도 저희 사업장에서 근무하던 세 명의 직원들은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두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장필순님의 마음을 풀기 위해서라면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크신 분들이기에, 저희가 조금이라도 어긋난다면 저희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닥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사과문을 올렸음에도, 저희 사업장을 모두 영업종료하였음에도, 장필순님은 방송국과 인터뷰를 하셨고, 개인 SNS 계정에는 마치 저희가 고의로 까뮈를 학대에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처럼 글을 올리셨습니다. 폐업하지 않으면, 사과문을 올리지 않으면, 장필순님과 그 남편분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저희를 사회에서 매장시키겠다는 말씀이 무서워 시키는 대로 했는데, 지금 장필순님의 영향력을 이용하셔서 저희를 매장시키고 있습니다. 저희 사업장의 계정에는 물론, 저희 가족, 지인, 심지어 아무 관련 없는 저희 애견 호텔과 유치원을 이용하시던 보호자님들에게까지 찾아가서 악플을 달고, 사실과 다른 내용이 퍼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무엇을 더 해야 할까요. 저희가 죽어야 끝이 날 것 같습니다. 장필순님과 그 지인분들은 저희를 동물학대로 고소하신다고 합니다. 저희는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고, 죄가 있다면 벌을 달게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현재까지 있었던 사실관계를 저희 입장에서도 밝히고자 이렇게 메일을 드립니다. 부디 잘 살펴 보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31 17:18:33【 서귀포(제주)=전상일 기자】 2타 차이로 맞이한 최종 홀(파4). 선두를 달리던 백석현(32)의 티샷이 헤저드에 빠졌다. 1벌타를 감수하고 친 두 번째 샷은 벙커에 빠졌다. 이태훈이 버디가 가능한 시점이라, 백석현이 역전패를 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 하지만 백석현은 침착하게 공을 홀컵 1m 근처까지 붙였고, 이태훈은 승부를 건 롱버디 퍼트를 실패했다. 하지만 백석현은 침착하게 보기퍼트를 성공시켜 1타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우승이자 '와이어투와이어(wire-to-wire)' 우승이 완성되는 시점이었다. 동료들의 환호성과 물세례가 터졌고, 백석현의 눈에서는 눈물이 터졌다. 백석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백석현은 21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GC에서 펼쳐진 SK 텔레콤 오픈에서 마지막날 2타를 줄이며 나흘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는 한국 무대에서는 철저히 무명이다. 중학생 때 태국으로 건너갔고, 프로 데뷔도 태국에서 한 탓에 국내 팬들에게는 매우 낯설다. 이번 대회 우승도 KPGA 투어 데뷔 후 49번째 대회 만의 우승이다. 아시안투어 소속으로 참가한 것까지 합치면 56번째다. 2010년 아시아투어에서 먼저 투어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에는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9위에 자리한 바 있다. 2014년 코리안투어 8개 대회에 출전해 제20회 신한동해오픈 공동 10회에 오르는 등 전 대회서 상금을 획득하는 활약을 펼쳤다. 2018년 군에 입대했고, 2020년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33위에 올라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6년 만에 코리안투어 무대에 복귀했다. 하지만 국내 무대가 만만치 않았다. 국내에서는 뚜렷한 실적이 없다. 작년 제네시스 상금랭킹 60위가 최고다. 팬들이 백석현이라는 이름을 기억할 기회 조차 없었다. 백석현은 퍼팅에 약점이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볼을 보지 않고 퍼트하는 이른바 '노룩퍼트'라는 전략으로 운명을 바꿨다. "4m 이내 퍼트는 모두 볼 대신 컵을 보고 쳤다"라고 말했다. 거기에 평소 좋아하는 벤트 잔디 코스라서 자신 있었던 샷이 더 잘 된 것도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낸 비결이었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나선 뒤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던 백석현은 2억6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4년 KPGA 투어 시드'까지 보너스로 획득했다. 백석현이 받은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은 이 대회 전까지 48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 총액 2억3051만원보다 더 많다. 백석현은 우승 직후 "가족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멋있는 남편, 아들로 앞으로도 남고 싶다"라며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통산 3승에 도전했던 이태훈은 아쉽게 1타차 2위로 마감했고,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는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3위(10언더파 27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3언더파 68타를 친 아마추어 국가대표 송민혁과 1타를 줄인 이태희도 공동3위에 올랐다. 4R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낚시꾼 스윙' 최호성은 4타를 잃고 공동11위(7언더파 277타)로 밀렸다. 대회 공동집행위원장으로 1인 2역을 맡은 최경주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1타를 적어내면서 공동19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jsi@fnnews.com
2023-05-21 17:58:01【서귀포(제주)=전상일 기자】 2타 차이로 맞이한 최종 홀(파4). 선두를 달리던 백석현(32)의 티샷이 헤저드에 빠졌다. 1벌타를 감수하고 친 두 번째 샷은 벙커에 빠졌다. 이태훈이 버디가 가능한 시점이라, 백석현이 역전패를 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 하지만 백석현은 침착하게 공을 홀컵 1m 근처까지 붙였고, 이태훈은 승부를 건 롱버디 퍼트를 실패했다. 하지만 백석현은 침착하게 보기퍼트를 성공시켜 1타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우승이자 ‘와이어투와이어(wire-to-wire)’ 우승이 완성되는 시점이었다. 동료들의 환호성과 물세례가 터졌고, 백석현의 눈에서는 눈물이 터졌다. 백석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백석현은 21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GC에서 펼쳐진 SK 텔레콤 오픈에서 마지막날 2타를 줄이며 나흘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는 한국 무대에서는 철저히 무명이다. 중학생 때 태국으로 건너갔고, 프로 데뷔도 태국에서 한 탓에 국내 팬들에게는 매우 낯설다. 이번 대회 우승도 KPGA 투어 데뷔 후 49번째 대회 만의 우승이다. 아시안투어 소속으로 참가한 것까지 합치면 56번째다. 2010년 아시아투어에서 먼저 투어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에는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9위에 자리한 바 있다. 2014년 코리안투어 8개 대회에 출전해 제20회 신한동해오픈 공동 10회에 오르는 등 전 대회서 상금을 획득하는 활약을 펼쳤다. 2018년 군에 입대했고, 2020년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33위에 올라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6년 만에 코리안투어 무대에 복귀했다. 하지만 국내 무대가 만만치 않았다. 국내에서는 뚜렷한 실적이 없다. 작년 제네시스 상금랭킹 60위가 최고다. 팬들이 백석현이라는 이름을 기억할 기회 조차 없었다. 백석현은 퍼팅에 약점이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볼을 보지 않고 퍼트하는 이른바 '노룩퍼트'라는 전략으로 운명을 바꿨다. "4m 이내 퍼트는 모두 볼 대신 컵을 보고 쳤다"라고 말했다. 거기에 평소 좋아하는 벤트 잔디 코스라서 자신 있었던 샷이 더 잘 된 것도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낸 비결이었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나선 뒤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던 백석현은 2억6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4년 KPGA 투어 시드’까지 보너스로 획득했다. 백석현이 받은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은 이 대회 전까지 48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 총액 2억3051만원보다 더 많다. 백석현은 우승 직후 “가족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멋있는 남편, 아들로 앞으로도 남고 싶다”라며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통산 3승에 도전했던 이태훈은 아쉽게 1타차 2위로 마감했고,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는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3위(10언더파 27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3언더파 68타를 친 아마추어 국가대표 송민혁과 1타를 줄인 이태희도 공동3위에 올랐다. 4R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낚시꾼 스윙' 최호성은 4타를 잃고 공동11위(7언더파 277타)로 밀렸다. 대회 공동집행위원장으로 1인 2역을 맡은 최경주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1타를 적어내면서 공동19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21 16:02:49